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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 · 카테고리 07

아바이마을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의 부엌

국내 유일한 실향민 집단정착촌입니다. 1951년부터 지금까지 청초호 모래톱 위에 있습니다.

왜 이 카테고리를 따로 뺐나

지역 슬롯은 그 지역에만 있는 것을 담는 자리입니다. 인천 연수구는 고려인 마을, 서울 강남구는 임대료를 버틴 노포, 부산 해운대구는 미쉐린, 서울 용산구는 이슬람 거리였습니다. 강원 속초시는 아바이마을입니다.

청초호 입구 모래톱 위에 만들어진 마을입니다. 한국전쟁 중 1951년 수복 이후 함경도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정착했고, 며칠이면 고향에 돌아가리라 믿었던 사람들이 반세기를 훌쩍 넘겨 그대로 살았습니다.

마을 안에서도 같은 고향 사람들끼리 다시 뭉쳤습니다. 신포마을, 정평마을, 단천마을, 앵코치마을. 함경도 지명이 그대로 속초 안에 옮겨 왔습니다. 언제 돌아갈지 기약이 없으니 동향 사람과 의지하며 지낸 결과입니다.

여기 음식은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가져올 수 있는 게 기억뿐이던 사람들이 재료를 바꿔 가며 남긴 것입니다. 돼지 창자를 구하기 어려워 오징어에 소를 채운 것이 오징어순대가 됐다는 이야기가 그 예입니다.

여기는 관광지이기 전에 사람이 사는 마을입니다. 2014년 말 기준 2,230가구 4,073명이 살고 있고 많은 주민이 여전히 수산업에 종사합니다. 골목과 집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 주민이 프레임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이산가족의 사연을 소재로 소비하지 않는 정도의 예의는 지켜 주세요.

이 마을이 만들어진 순서

시기내용
1951년~수복 이후 함경도 실향민이 청호동 모래톱에 이주·정착. 국내 유일한 실향민 집단정착촌
1950~60년대고향 이름을 딴 집단촌 형성 — 신포·정평·단천·앵코치마을
1966년경수산업 호황으로 인구 7,000여 명까지 증가
1970년대~단천식당이 아바이순대를 상품으로 판매하기 시작. 마을 성장의 계기
2000년대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갯배가 알려지며 관광지화
2014년 말수산업 퇴조로 2,230가구 4,073명까지 감소
2016년문화전시공간 '아트 플랫폼 갯배' 개관. 실향민문화축제 첫 개최
지금도 실향민 문화가 살아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에는 속초의 실향민 대표 문화인 속초북청사자놀음 길놀이와 공연이 열립니다. 북청은 함경남도 지명입니다.
청호동 · 아바이마을

단천식당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호동 842 1970년대 초 개업 (1978년 기록도 있음) 아바이순대 · 오징어순대 · 명태회냉면 · 가자미식해 모둠순대 (아바이순대 + 오징어순대 + 명태회무침) 무료주차 · 3대 가업승계 영업시간·가격·전화번호 확인 필요

왜 이 집인가

아바이순대를 상품으로 처음 판 집입니다. 약 40년 전 이 집이 아바이순대를 판매하고 상용화하면서, 그게 속초를 대표하는 음식이 됐습니다. 아바이마을이 지금처럼 알려진 데에도 이 집의 역할이 컸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상호가 곧 내력입니다. '단천'은 함경남도 지명이고, 마을 안에 단천 출신들이 모여 살던 단천마을에서 따왔습니다. 창업자 윤복자 할머니는 주문진이 고향인데, 함경도 단천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던 남편을 만나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남편은 1·4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고향에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고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머문 것이 아바이마을이었습니다.

지금은 셋째 딸 김채현 사장이 물려받아 남편과 함께 운영합니다.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교직 대신 음식점을 택했습니다. 어머니에서 딸로, 다시 손자로 3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식에서 갈리는 지점도 분명합니다. 순대 크기가 다른 집보다 크고, 오징어순대는 앞뒤로 계란옷을 묻혀 나옵니다.

검증 기록

  • 강원 지역 언론 '강원의 노포 이야기' 기획 취재 — 1970년대 초 개업 확인
  • 아바이순대 최초 상용화 이력 — 복수 자료에서 확인
  • 3대 가업승계 및 창업자 내력 확인 (윤복자 → 김채현)
  • 다이닝코드 강원도속초 부문 상위 (청호동 842)
  • KBS 한식탐험대, 1박 2일 등 방송 소개 이력
  • 개업 연도가 자료마다 1970년대 초와 1978년으로 엇갈립니다
  • 영업시간·가격·전화번호 미확인

이런 분께

  • 아바이순대를 원조로 먹어보고 싶을 때
  • 함경도 음식을 처음 접하는 경우
  • 모둠순대로 여러 가지를 한 번에
  • 가족 외식 — 무료주차

이런 분껜 비추

  • 방송에 여러 번 나왔습니다. 성수기와 주말에는 웨이팅을 각오하세요
  • 아바이순대는 찹쌀이 들어가 묵직합니다. 가벼운 한 끼를 원하면 맞지 않습니다
  • 명태회냉면은 함흥식이라 매콤합니다. 평양냉면을 기대하면 다릅니다
  • 영업시간과 가격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실전 팁

  • 모둠순대가 이 집 정석입니다. 아바이순대·오징어순대·명태회무침이 함께 나옵니다
  • 오징어순대는 계란옷을 묻혀 지져 나오는 게 이 집 방식입니다
  • 식당 안팎에 방문한 인사들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청호동 · 아바이마을

신다신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호동 838 오징어순대 · 가리국밥 다이닝코드 강원도속초 부문 상위 무료주차 · '서민적인' 태그 영업시간·가격·전화번호 확인 필요

왜 이 집인가

단천식당 바로 옆(842번지 옆 838번지)입니다. 두 집이 나란히 있고, 둘 다 다이닝코드 속초 상위에 있습니다.

이 집에서 눈여겨볼 건 가리국밥입니다. 함경도 함흥 지역 음식으로, 소갈비 살을 뜯어 넣고 밥을 말아 먹는 국밥입니다. 오징어순대는 여러 집이 하지만 가리국밥까지 하는 집은 드뭅니다. 실향민 음식의 폭이 더 넓다는 뜻입니다.

다이닝코드에 '서민적인' 태그가 붙어 있습니다. 관광 상권 안에서 이 태그가 붙는 건 가격과 분위기가 과하지 않다는 신호입니다.

검증 기록

  • 다이닝코드 강원도속초 부문 상위 (청호동 838)
  • '서민적인' 태그 — 관광 상권 내 가격 신호
  • 가리국밥 취급 — 함경도 음식 폭이 넓음
  • 무료주차 확인
  • 영업시간·가격·전화번호 미확인
  • 업력·창업 내력 미확인

이런 분께

  • 오징어순대와 국밥을 같이
  • 가리국밥을 경험하고 싶은 경우
  • 단천식당이 붐빌 때 대안
  • 차를 가져오는 경우 — 무료주차

이런 분껜 비추

  • 업력과 내력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단천식당만큼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 영업시간과 가격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가리국밥은 생소한 음식입니다. 처음이면 오징어순대부터 권합니다

실전 팁

  • 가리국밥은 함흥식 소갈비 국밥입니다. 이 마을이 아니면 만나기 어렵습니다

아바이마을 음식 사전

이름만으로는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음식들입니다. 주문 전에 보고 가시면 좋습니다.

음식무엇인가
아바이순대돼지 대창에 찹쌀과 선지, 채소를 채운 함경도식 순대. 일반 순대보다 굵고 크며 당면 대신 찹쌀이 들어갑니다. '아바이'는 함경도 말로 나이 든 남자
오징어순대돼지 창자 대신 오징어 몸통에 소를 채워 쪄낸 것. 피난 시절 창자를 구하기 어려워 대체한 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집니다. 썰어서 계란옷을 입혀 지져 냅니다
가자미식해가자미를 좁쌀·엿기름과 함께 삭힌 함경도 발효 음식. 밥반찬이자 술안주
명태회냉면함흥냉면 계열. 매콤하게 무친 명태회를 얹습니다. 평양냉면의 슴슴함과 정반대
가리국밥함흥식 소갈비 국밥. '가리'는 갈비의 함경도 말

방문 가이드

가는 길

속초 중앙시장이 있는 도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은 갯배를 타는 것입니다. 동력 없이 쇠줄을 갈고리로 당겨 건너는 무동력 배이고, 지금도 운행합니다.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그 자체가 명소가 됐습니다.

동선

단천식당(842)과 신다신(838)이 붙어 있습니다. 한 곳이 붐비면 다른 곳으로 넘어가기 쉽습니다. 갯배 선착장 주변에는 실향민 문화 전시물과 포토존이 있고, 2016년 문을 연 아트 플랫폼 갯배가 신수로 남쪽에 있습니다.

주변

청호동 남쪽으로 속초해수욕장, 북쪽으로 갯배와 크루즈터미널, 서쪽으로 청초호와 속초수협어판장이 있습니다. 활어회센터 두 곳과 홍게·생선찜 식당도 함께 있어, 함경도 음식과 동해 해산물을 한 동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여기는 사람이 사는 마을입니다. 주민 상당수가 여전히 수산업에 종사하고, 이산가족의 사연이 지금도 진행 중인 곳입니다. 골목 사진에 주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실향의 역사를 구경거리로 다루지 않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페이지의 한계

마을의 역사와 형성 과정은 아바이마을 공식 자료, 강원 지역 언론의 노포 기획 취재, 문화 아카이브로 확인했습니다. 단천식당의 창업 내력과 3대 승계는 언론 취재 기록이 남아 있어 이 시리즈에서 만난 가장 탄탄한 근거 중 하나입니다.

다만 두 곳 모두 영업시간과 가격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단천식당의 개업 연도가 자료마다 1970년대 초와 1978년으로 엇갈립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확정하지 못해 둘 다 적어 둡니다.

방문 전 영업시간을 확인하세요. 특히 비수기 평일에는 일찍 닫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속 보고 있습니다. 아바이마을의 다른 가게들과 가자미식해·젓갈 판매점을 확인해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바이마을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가나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호동입니다. 청초호 입구 모래톱 위에 형성된 마을이고, 속초 중앙시장이 있는 도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갯배라는 무동력 배를 타고 건너가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며 지금도 운행합니다.
아바이마을은 언제 생겼나요?
한국전쟁 중 1951년 수복 이후부터 함경도 실향민들이 이주해 정착하면서 형성됐습니다. 우리나라 유일한 실향민 집단정착촌으로, 마을 안에서도 고향 이름을 딴 신포마을·정평마을·단천마을·앵코치마을 같은 집단촌을 이뤘습니다.
아바이순대와 일반 순대는 무엇이 다른가요?
아바이순대는 돼지 대창에 찹쌀과 선지, 채소를 채워 만드는 함경도식 순대입니다. 일반 순대보다 굵고 크며, 당면 대신 찹쌀이 들어가 식감이 다릅니다. 아바이는 함경도 말로 나이 든 남자를 뜻합니다.
오징어순대는 무엇인가요?
돼지 창자 대신 오징어 몸통에 소를 채워 쪄낸 음식입니다. 피난 시절 돼지 창자를 구하기 어려워 오징어로 대체한 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집니다. 속초에서는 썰어서 계란옷을 입혀 지져 내는 방식이 흔합니다.
아바이마을 대표 음식은 무엇이 있나요?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가자미식해, 함흥냉면(명태회냉면)이 대표적입니다. 모두 함경도에서 내려온 음식으로, 남한 다른 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계보입니다.
갯배는 무엇인가요?
동력 없이 쇠줄을 갈고리로 당겨 움직이는 무동력 배입니다. 청호동과 도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지금도 운행하며,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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